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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쿨'하게 "꼭 당선되길" 덕담…나경원·홍준표, '앙금' 털고 활짝
나경원, 출마 선언 하루 전 洪 만나
洪 "단일화는 2~3월 생각할 사안"
나경원 전 의원(오른쪽)과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12일 서울 마포구 한 식당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하루 앞둔 12일 홍준표 무소속 의원을 만나 그간의 감정을 씻어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서울 모처에서 한 시간여의 오찬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과거 당 대표였던 호 의원이 당이 정말 어려운 상황에서 출마를 거의 강권했다"며 "이번에는 꼭 열심히 해 당선되라는 덕담을 해줬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함께 10년 전 박원순 전 서울시장 등장에 일조하지 않았느냐는 물음에는 "'결자해지'로 같이 묶는 데 동의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이어 "한 분(안 대표)은 박 시장을 만들어준 분, 다른 한 분(오 전 시장)은 (시장)자리를 내놓았지만 저는 당의 권유에 의해 어려운 때 당을 위해 출마했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나 전 의원과 안 대표, 오 전 시장을 '빅 쓰리(3)'로 칭한 후 "민주당의 조직 투표를 돌파하려면 '빅3'가 다 출마해 야당 판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일화는 지금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며 "2월말이나 3월초에 가서 생각할 건"이라고 덧붙였다.

나경원 전 의원(오른쪽)과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12일 서울 마포구 한 식당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연합]

법조계 선후배인 두 인사는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앞서 당시 당 대표였던 홍 의원이 나 전 의원에게 출마를 권유한 인연이 있다.

하지만 나 전 의원이 원내대표를 맡은 2019년 홍 의원이 나 전 의원의 원정출산 의혹, 아들 이중국적 의혹 등을 공개 거론하면서 앙금이 쌓인 바 있다.

홍 의원은 그 당시 나 전 의원을 향해 공개적으로 직 사퇴를 요구키도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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