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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최대 온라인몰’ 아마존도 대선불복 공화당 의원 후원 중단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의원들 후원 안해”
메리어트, 홀마크 등 다수 이미 후원 끊어
미국 보스턴에서 운행 중인 아마존 배송차에 찍힌 아마존 로고.[AP]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미국 유수의 기업들에 이어 세계 최고 부호인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미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도 미국 대선 결과에 불복한 공화당 의원들에 대한 후원을 중단한다.

아마존은 1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승인에 반대한 의원들을 대상으로 정치활동위원회(PAC)를 통한 후원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아마존 대변인은 “합법적인 민주적 절차를 훼손하는 용납할 수 없는 시도가 있던 상황을 감안해서 대선 결과 뒤집기에 표를 던진 모든 의원에게 후원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아마존은 극우단체 회원 등이 애용하는 소셜미디어 앱 팔러에 웹호스팅 서비스를 중단했다. 애플과 구글도 팔러 앱 내려받기를 차단했다. 팔러는 아마존 웹서비스가 인터넷 서버 접속을 차단하지 못하도록 요구하는 소송을 미국 연방법원에 제기했다.

순자산 200조원이 넘는 제프 베이조스(1840억달러: 약 201조원)는 지난 3년 3개월 간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유지했으나, 지난 7일(현지시간) 테슬라가 연일 주가가 폭등한 끝에 순자산이 1850억달러(약 202조원)가 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미국에서는 아마존 뿐 아니라 세계 최대 호텔체인인 메리어트 등 수많은 기업들이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부인한 공화당 소속 상·하원의원 147명을 대상으로 정치자금 기부를 중단한다고 앞서 밝힌 바 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대선 결과를 뒤집고 평화로운 정권 이양을 방해하는” 연방의원들을 대상으로 정치자금 후원을 끊기로 했다. 화학업체 다우도 대선 결과 인증에 이의를 제기한 연방의원들에게는 임기 내 정치자금 지원을 중단한다며 이런 분위기에 가세했다.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본사를 둔 홀마크는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인정을 거부한 조시 홀리(공화·미주리)·로저 마셜(공화·캔자스) 상원의원을 상대로 정치후원금 반환을 촉구했다.

홀마크는 “두 상원의원의 행동은 우리 회사의 가치를 반영하지 않는다”며 “평화적인 정권 교체는 민주주의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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