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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최대포털' 바이두, 지리자동차와 新전기차 브랜드 만든다
바이두 CEO "중국 전기차 시장, 세계 최대규모"
중국 정부 지원정책으로 전기차업계 급성장 중
'애플 아이폰 제조' 폭스콘, 바이톤과 전기차 계약
중국 지리자동차가 생산한 하이브리드 엔진 기반 승용차가 지난해 9월 베이징에서 열린 '오토차이나' 전시회에서 선보이고 있다. 중국 최대 검색포털 바이두와 지리자동차는 11일 새 전기차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AP]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중국 최대 검색 포털사이트를 운영하는 공룡 IT기업 바이두가 중국 자동차회사 지리자동차와 손잡고 독자적인 전기차 브랜드 회사를 만든다고 11일 밝혔다.

두 회사가 함께 만드는 신생 전기차 브랜드는 바이두의 독립 자회사로 운영될 것이라고 바이두 측은 덧붙였다. 바이두가 지분 과반을 소유하고, 지리자동차가 일부 지분을 갖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앞서 금요일인 지난 8일 관련 소식이 처음 알려지면서 홍콩 증시에 상장된 지리자동차 주가는 20% 폭등했으나, 이날은 소폭(0.45%) 오르는데 그쳤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바이두 역시 지난 8일 15% 올랐다.

지리자동차는 실제 전기자동차 생산을 책임지고, 바이두는 해당 전기차의 운영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하게 된다. 바이두는 이미 자사가 개발한 무인운전 소프트웨어 '아폴로'를 베이징 로봇택시에 적용하면서 시험 운영한 바 있다.

중국 당국이 전기차 공장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면서 중국 전기차 시장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 중국의 전기차 공급이 크게 늘면서 중국 전기차 업체인 니오, 리오토, 샤오펑 등은 모두 주가가 급등했다.

바이두 CEO인 로빈 리는 이날 성명에서 "중국은 세계 전기차 업계의 최대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중국의 전기차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훨씬 진보된 차세대 전기차에 대한 요구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전기차 업계는 지속적으로 신차를 쏟아내고 있어 경쟁력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9일 니오는 자사 최초의 세단형 전기차인 'et7'을 출시했다. 애플 아이폰을 제조하는 대만의 폭스콘은 중국 전기차 회사 바이톤과 자사 최초의 전기차 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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