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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소방본부 공무원 200명 불린 ‘흥미진진’ 장흥군의 유치담
전남 장흥군 장흥읍에 들어선 소방본부 신청사. [전남소방본부 제공]

[헤럴드경제(무안)=박대성 기자] 전남소방본부(본부장 마재윤)는 도내 22개 시·군 재난을 1시간 이내 대응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육상재난대응 컨트롤타워인 새청사를 장흥군에 신축하고 오는 18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전남도청 건물에 입주한 소방본부는 이달 내에 장흥군·읍 원도리에 신청사를 지어 옮길 예정으로, 장흥신청사는 본부동 4층, 소방서동 2층, 연면적 5000㎡ 규모로 건립됐다.

사업비는 총 168억여 원이 투입됐으며, 지난 2019년 1월 공사를 시작해 2년의 사업기간을 거쳐 지난해 연말 공사를 마치고, 119신고접수시스템 이전을 시작으로 오는 17일 본부 이전이 마무리 된다.

특히 소방본부를 중심으로 소방학교와 특수구조대, 전남도 의용소방대연합회 등 재난대응기관이 한 곳으로 집중됐다.

그동안 전남소방본부는 서부권인 무안군 도청에 자리잡고 있어 여수.순천.광양 등 동부권까지 2시간 가량 소요돼 대형재난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가 어려웠다.

또한 119 긴급구조시스템의 노후화와 재난신고체계 통합에 따라 장비 및 인력 보강이 필요했으나 도청사 내에선 공간 확보가 힘든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전남소방본부 신청사를 전라남도 권역의 중심인 도내 중부지역으로 재배치하고 기능을 강화해 전남 전 지역 출동시간을 1시간대로 줄여야 한다는 필요성에 따라 장흥군으로의 이전을 결정했다.

전남소방본부가 ‘정남진’으로 알려진 장흥군에 이전됨에 따라 장흥군에는 소방공무원 200여명이 상주근무하고 소방설비 관련 민원인 등 유동인구 증가로 지역상권 등 경제활성화 및 전남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인구 4만명의 장흥군(군수 정종순)은 소방본부 유치와 현상공모 중인 ‘대한민국 체육인재개발원’ 건립 등을 통해 유입·유동인구가 덩달아 늘어날 전망이어서 올해부터 새로 도입한 슬로건 ‘흥미진진 장흥(長興)’이 도약할 호기로 여기고 있다.

마재윤 전남소방본부장은 “새로운 시작을 앞둔 전남소방은 도민이 보내주신 성원과 기대에 보다 나은 서비스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 소방공무원 정원은 4008명이며, 도 의용소방대원은 1만1781명이 편성돼 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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