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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회 난입 선동 여파…트럼프 소유 골프장 PGA 챔피언십 개최 취소
2022년 PGA 챔피언십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 개최 취소
PGA, 정치적 부담에 결정…트럼프 재단 즉각 반발
미국 뉴저지주 배드민스터에 위치한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 [AP]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극렬 지지자들을 선동해 미국 의회 난입을 부추겼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골프계에서도 외면받고 있다.

10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는 2022년 PGA 챔피언십이 미국 뉴저지주 배드민스터에 위치한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열리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짐 리치슨 PGA 총재는 서면 성명을 통해 “미국프로골프협회 이사회는 오늘 밤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2022년 PGA 챔피언십을 치르지 않기로 협정을 종료할 것을 두고 투표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은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하고 있다.

리치슨 총재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PGA 챔피언십을 개최하는 것은 미국프로골프협회에 해가될 것이 분명해졌다”며 “협정을 종료하기로 한 것은 수십년간 이어져온 대회 전통을 지키고 더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골프위크는 “미국골프협회는 트럼프가 2022년에 PGA 챔피언십이 예정대로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다면 대회장을 방문하는 등 대회를 정치적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걱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2년은 미국 중간 선거가 열린다. 트럼프 지지자들의 극렬한 활동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트럼프 재단은 즉각적인 성명을 통해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2022년 PGA 챔피언십을 개최하기로 한 결정은 구속력있는 계약 사항이며, 이번 결정은 계약 위반”이라며 “미국프로골프협회가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할 권리가 없다”고 반발했다.

한편, 미국프로골프협회는 개최지를 어디로 옮길지에 대해서는 발표하지 않았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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