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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이 바이러스 출현 속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변이 바이러스 확잔자 나온 美·獨·日 증가세 두드러져
일본에선 브라질발 새 변이 바이러스 보고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해변에서 9일(현지시간) 많은 사람들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EPA]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지 한 달여가 됐지만, 전 세계 코로나19 증가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특히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 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국가에서 최근 확산세가 두드러져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사태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영국·남아공 출현이 아니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일본에서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다수 나온 미국의 상황은 좋지 않다.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국에서는 10일(현지시간)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상 신규 확진자가 27만3854명, 사망자가 3735명 나와 누적 확진자 2236만840명, 누적 사망자 37만3797명을 기록했다.

CNN은 새해 들어 열흘간 미국에서 2만7000여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며 한 달간 7만7000여명이 사망해 역대 최악의 달로 기록된 지난달보다 올해 1월이 더 최악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역시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확진자 독일도 전날 사망자가 465명에 달해 누적 사망자가 4만명을 넘어섰다. 독일 정부는 최근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이날부터 강화된 봉쇄조치를 적용, 사적 모임은 가구 외 1명만 가능하도록 했다.

남아공발 변이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한 일본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일본에서는 지난 7일 코로나19 관련 긴급사태가 선포됐지만, 전날 신규 확진자가 역대 일요일 중 최다인 6098명을 기록하는 등 확산이 계속되고 있다.

긴급사태가 선포된 7일 이후 나흘 연속 7000명대이던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 6000명대로 떨어진 것은 ‘성인의 날’ 공휴일인 11일을 포함해 사흘 연휴를 앞두고 검사 건수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누적 사망자는 4000명을 훌쩍 뛰어넘었으며, 중증 치료를 받는 확진자 수도 역대 최다 수준인 852명으로 집계됐다.

영국·남아공 변이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최대 70%까지 강한 것으로 알려져 이들 국가의 최근 증가세와 무관치 않다는 게 보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다만 아직 영국·남아발 변이 바이러스가 독성이 더 강하다거나 치명률이 높다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일본에서 영국과 남아공에 이어 브라질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처음 보고됐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브라질에서 지난 2일 하네다공항으로 입국한 남녀 4명이 영국이나 남아공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와는 다른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타카지 와키타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장은 “현재까지 브라질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가 감염력이 더 높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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