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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달러 환율 1090원대 중반, 상승 출발
사진은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이 미국 달러를 살펴보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3200선을 돌파한 11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3.7원 상승한 1093.5원으로 출발한 뒤 상승 흐름을 보이며 1090원대 중반까지 올라섰다.

조 바이든 미국 신임 대통령이 20일 취임을 앞두고 수조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쓸 것으로 시사하면서, 달러화는 경기회복 기대감에 반등에 나서고 있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90선 위로 올라왔다.

이에 따라 코스피의 상승세가 이어질 지도 관심사다. 외국인의 순매수 강도에 따라 원·달러 환율 방향성이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매수세를 더해가면, 달러를 원화로 환전해 나서기 때문에 환율은 하락 압박을 받기가 쉽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 영향에 상승 출발 후 부양책 기대에서 비롯된 위험선호 회복, 국내 증시 외국인 순매수 등 영향에 상단이 막혀 강보합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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