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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 실종 중증 장애인, 실종 이주일째 흔적도 못 찾아
기록적 한파 속에서 수색 난항
[고양경찰서 제공]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기록적인 한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중증 자폐장애가 있는 20대 남성이 실종돼 2주일째 흔적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

9일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4시30분께 경기 고양시 덕양구 평화누리길 행주산성둘레길 일산·파주 방면에서 발달장애인 장준호(21·덕양구 행신동 거주) 씨가 실종됐다. 하지만 지금까지 흔적도 찾지 못해 수색에 애를 먹고 있다.

장 씨는 당시 어머니와 인적이 없는 길에서 산책 중이었으며, 갑자기 뛰어서 어머니를 앞서 가 숨기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산책로는 샛길을 통해 덕양구 신평IC 자전거도로로 이어지는데, 인근 현장과 다른 출입로 폐쇄회로(CC)TV에는 장 씨의 모습이 포착되지 않았다.

실종 당시 장 씨는 짙은 남색 점퍼에 검은색 바지와 회색 티를 입었고, 어두운 색의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마스크는 실종 뒤 벗어버렸을 가능성이 크다. 장씨는 키 173㎝에 몸무게 108㎏으로, 체구가 큰 편이다. 언어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는 없으나, 상대방이 하는 말은 대부분 알아들을 수 있다.

경찰은 이달 8일에도 260명의 병력을 이용해 대규모 수색을 벌였지만 실종 관련 단서를 찾을 수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제보가 절실한 상황이지만, 강력한 한파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까지 겹쳐 제보를 받기 쉽지 않다”며 “민관이 협력해 수색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아직 단서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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