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실태 및 백신 수급 현황 점검을 위한 긴급현안질문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목표 기한으로 오는 11월을 언급했다.

정 청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 참석해 "국민의 60~70%가 면역력을 가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청장은 이어 "국가별로 대규모 접종 시기를 놓고 차이가 있을 것으로, 다른 나라들도 집단면역 형성을 3/4분기 예측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백신은 인플루엔자와 달리 접종을 2차례 해야 한다.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실태 및 백신 수급 현황 점검을 위한 긴급현안질문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정 청장은 최우선 접종 대상으로는 ▷보건·의료 종사자 ▷노인 ▷만성질환자 등을 거론했다. 그는 "보건의료 시스템의 붕괴를 막으려면 필수 의료를 유지해야 한다"며 "1차 접종 대상은 보건·의료 종사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망이 많이 발생하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있는 고령 어르신에 대한 접종으로 사망률도 줄여야 한다"며 "보건·의료 시스템의 붕괴 막기, 사망률을 줄이기 등 2개의 목표가 장기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생각하기로는 백신의 종류를 (국민이)선택하는 것은 어렵다고 본다"며 "접종 우선 순위와 기간을 정해 최대한 백신 특성과 접종 대상자가 잘 맞도록 심의를 거쳐 시기별로 정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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