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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정 복당’ 김태호 “정권교체 위해 헌신”…홍준표는?
국민의힘, 7일 김태호 의원 복당 승인
김종인, 홍준표엔 “복당 신청도 안한 분”
이은재는 보류…정원석 “천박한 정치인”
국민의힘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탈당, 무소속 당선된 김태호 의원(사진)에 대해 복당을 승인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국민의힘은 7일 지난해 총선에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김태호 의원에 대해 복당을 승인했다. 김 의원은 복당 결정 직후 “당의 승리와 정권 교체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이) 복당 신청을 해서 몇 달 지났으니까 오늘 복당을 허용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이) 원래 우리당 소속이었던 사람이고 지금 선거가 끝나고 나서 한참 있다가 복당 신청한지 몇 달 되고 했기 때문에 오늘 그것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서는 “여태까지 복당을 하겠다고 하는 생각도 안하고 신청도 안한 분”이라며 “그런 분까지 우리가 스스로 이야기할 필요는 없는 것 아니냐”고 일축했다. 홍 전 대표 역시 지난 총선을 앞두고 탈당해 대구 수성을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김 의원은 복당 승인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정집으로 돌아와 기분이 좋다”며 “당 지도부의 복당 결정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이데올로기의 온난화로 한이불을 덮고 자는 부부도 더욱 춥고 덥다“며 ”이대로는 더 이상 안 된다. 변화를 바라는 분노의 외침이 들끓고 있는데, 그 변화에 조금이라도 쓸모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겠다“고 정권 교체 의지를 내비쳤다.

당초 이날 비대위 회의에는 이은재 전 의원의 복당도 논의될 예정이었지만, 내부 반발로 인해 무산됐다. 김 위원장은 이 전 의원의 복당 건에 대해 “오늘 (안건에) 올라오지도 않았다”고 했다.

정원석 비대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은 하수처리장이 아니다”며 “이 전 의원은 대한민국 정치와 우리당의 격을 떨어뜨린 대표적인 천박한 정치인이자 이제는 더 이상 정치무대에 있어서는 안 될 인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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