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설 명절 선물가액을 20만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의 정부 검토안을 환영하며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생계가 어려워진 자영업자들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로, 이 대표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효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줄고 있다고 긍정 평가했다.

이 대표는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해 추석에 몸이 못 가는 대신 선물로 마음을 보내자는 선물 보내기 운동을 제안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며 “이번 설 명절에도 선물 보내기 운동과 선물가액 상향조정을 정부가 검토 중으로,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많이 동참해 달라”고 당부한 이 대표는 “지난해 선물 보내기 운동에 국민들이 호응해줘 농축수산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을 드릴 수 있었다”며 “특히 추석때 선물가액을 한시적으로 높이는 것이 소비 활성화에 기여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날 농협중앙회 등 회장단과 만난 자리에서 기존 청탁금지법에서 10만원으로 제한됐던 명절 선물가액을 20만원으로 일시 상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최근 연장된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언급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재생산 지수가 1 이하로 떨어졌다”며 “확산세가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나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사적 접촉을 통한 감염 위험이 계속되는 것도 사실”이라며 “국민들께 송구하지만, 난관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방역 강화조치에 협조해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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