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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년 “국민의힘, 명분 없는 반대 말고 공수처장 인사청문 참여해야”
與, 1월 내 공수처 출범까지 마무리 방침
“공수처 중립성, 인사청문회에서 확인하길”
野 반대로 청문회 일정 합의부터 난항 전망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로 인사청문 요청안이 국회로 전달된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를 두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빠른 처리를 강조했다. 특히 후보자 추천 과정에서 반대를 주장해온 국민의힘을 향해 민주당은 “시간 끌기와 꼼수”라며 인사청문회 참여를 거듭 촉구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공수처장 인사청문 요청안이 국회에 섭수됐다. 공수처는 이미 6개월 전에 출범됐어야 했다”며 “하루빨리 출범할 수 있도록 야당과 만나 신속하게 일정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공수처법이 통과되고 100일이 넘어서도 후보자 추천이 이뤄지지 않았다. (야당은) 최종 후보자를 결정하는 자리에서마저도 퇴장했다”며 “공수처에 대한 국민의힘의 반대 의사는 차고 넘치도록 봤다. 아직까지도 (공수처의) 중립성에 대한 의문이 남아있다면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히 확인하기 바란다”고 했다.

“시간 끌기와 꼼수로 역사의 수레바퀴를 막을 수는 없다”고 강조한 그는 “국민은 청렴한 사회가 실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국민이 원하는 것을 위해 국회가 개혁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명분 없는 반대를 마치고 대안을 갖고 인사청문회에 임해주길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박성준 원내대변인도 “어제 인사청문 요청안이 접수된만큼 국회는 조속히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1월 내에 공수처를 출범시켜야 한다”며 “법사위원들께 신속한 진행을 위한 일정 협의를 요청한다. 국민의힘은 이번 자리만큼은 정쟁으로 물들이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공수처 출범을) 지연시키려는 의도로 인사청문회를 소모적 정쟁의 장으로 만든다면 국민의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달 중순 내에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절차를 마무리 짓고 공수처 출범도 이달 내에 끝마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당장 공수처 검사를 선발하는 추천위원회에 야당이 불참 가능성을 내비치며 인사청문 절차뿐만 아니라 공수처 출범도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 관계자는 “국민의힘의 반대로 인사청문회 일정 합의에서부터 난항이 예상된다”면서도 “원내지도부의 방침대로 공수처 출범에 지장이 없도록 관련 논의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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