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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선 체육관 한계”…로드FC, 업계 목소리 내는 데 동참
김대환(오른쪽) 로드FC 대표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유튜브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오는 17일까지 2주간 더 연장됐다. 휴업 상태에 놓인 일선 피트니스·필라테스 체육관들이 영업을 강행하고 국민청원을 내는 등 집단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격투기 대회단체인 로드FC도 4일 이런 업계의 목소리를 내는 데 동참했다.

김대환 대표는 4일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로드FC 대표로 일하지만 나도 체육관을 운영하는 관장의 입장이 있다”고 전제하며 “수도권에는 2주의 집합금지 명령이 연장됐다. 실내체육시설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이제 한계에 다다른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거리두기 조치에 따른 실내체육시설 운영 제한으로 일선 격투기·무술 도장은 영업을 하지 못 해 이로 인한 경제적 손해가 이만저만 아니다. 특히 탁상행정 탓에 태권도는 영업이 허용되고 합기도는 안 되는 등 종목마다 기준이 일관적이지 않다는 지적이다.

로드FC의 실세인 정문홍 전 대표도 “정부의 정책을 무조건 탓하는 게 아니고 타업종과의 불평등을 이유로 편 가르기를 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수천 수만 곳의 체육관 관장들과 그 가족들이 생명을 부지 할 수 있을 정도만 정책을 보완해 달라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김대환 대표는 “(격투기 체육관 업주들이) 1년간 대출을 받고 배달을 하면서 살아왔으니 현실적으로 살 수 있는 방안, 돈을 달라는 게 아니라 영업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좀 마련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실내체육업계의 이같은 반발에 이날 거리두기 지침을 보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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