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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올해 친환경 저탄소 열차 보급 원년 삼겠다”
“2025년까지 철도사업 70조 투자”
“수도권 통근시간 30분내로 단축”
문재인 대통령은 4일 강원 원주역에서 열린 ‘KTX-이음’ 시승식 행사에 참석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4일 “파리기후협약 첫 해인 올해를 저탄소, 친환경 열차 보급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강원 원주역에서 열린 KTX-이음 시승식에 참석해 “2029년까지 모든 디젤 여객기관차를 KTX이음으로 대체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KTX-이음은 5일부터 운행되는 저탄소-친환경 열차다.

문 대통령은 “중앙선, 경전선, 중부내륙선, 서해선, 동해선 등 전국에 빠르고 환경친화적인 철도교통을 확산하겠다”며 “이를 통해 소나무 천만그루를 심는 것에 맞먹는 온실가스 배출을 단축하고 탄소중립사회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KTX-이음(원주-제천 구간)을 시승했다.

문 대통령은 “KTX이음의 개통으로 대한민국은 명실상부한 고속철도 강국으로 올라섰다”며 “기차는 대표적인 녹색교통수단이며 KTX이음은 그 중에서도 으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로 달리기 때문에 미세먼지를 배출하지 않고 이산화탄소의 배출도 디젤기관차의 70%, 승용차의 15%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청와대의 설명에 따르면 ‘KTX-이음’ 열차의 동력비는 디젤기관차의 64%, 기존 KTX 대비 79% 수준이다. 디젤열차가 KTX-이음과 같은 EMU(Electric Multiple Unit) 열차로 교체되면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9년 23만5000t에서 2029년 16만5000 t으로 감축된다.

문 대통령은 “올해 세계 철도시장은 240조원에 달하며 고속철도 시장은 연평균 2.9%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고속철도 사업은 국가단위 프로젝트로 토목, 건축, 시스템, 통신과 같은 연관산업효과가 매우 방대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철도가 세계 시장으로 뻗어갈 수 있도록 최고의 기술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해외진출에 발벗고 나서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디지털뉴딜로 안전하고 스마트한 교통혁신국가로 거듭날 것”이라면서 “철도, 도로, 공항, 항만을 디지털화하고 정부의 모든 선로에 사물인터넷 센서와 철도무선통신망을 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철도망 확대를 통한 국가균형발전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025년까지 70조 이상을 투자하여 고속철도, 간설철도망과 대도시 광역도시 철도사업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며 “이를 통해 전국 주요도시를 2시간대로 연결하고 수도권 통근시간을 30분내로 단축하겠다”고 했다.

이날 시승식에는 변창흠 국토부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K뉴딜 총괄본부장(원주시갑),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원주시을),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 등이 참석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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