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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 속 평화화분 가꿔요” 계간지 ‘평화친구’ 창간
(사)아태평화교류협회 2020년 겨울호 발간
세계 명작·일제동원 우골발굴 현장 등
평화 관련 다채로운 스토리 담아
계간지 ‘평화친구’ [아태평화교류협회 제공]

[헤럴드경제] 사단법인 아태평화교류협회가 계간지 ‘평화친구’를 창간했다고 28일 밝혔다. 2020년 겨울호로 첫 출간된 ‘평화친구’는 평화가 행복한 삶의 기본 조건이라는 공감대 속에 이를 씨앗으로 ‘평화 텃밭’, ‘평화 화분’을 가꿔보자는 취지로 발간됐다.

발행인 안부수(아태협 대표)와 편집인 이대환(작가)은 창간사에서 “우리는 텃밭도 가꾸고 주말농장도 가꾼다”면서 “‘평화친구’는 평화의 씨앗과 희망을 키우는 조그만 밭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일상의 평화, 우리 민족의 평화, 더 나아가 인류의 평화, 그리고 식민지배와 전쟁의 폭력이 세계 도처에 버려둔 무주고혼의 평화를 기원하며 추구하는 ‘평화친구’는 누군가의 ‘평화 텃밭’이나 ‘평화 주말농장’이 되기를 갈망한다”며 “아니, 누군가의 거실이나 사무실에 하나의 ‘평화 화분’으로 놓여도 더 바랄 것 없는 보람과 가치이겠다”고 강조했다.

‘평화친구’는 몇 가지 고정지면들이 편집의 기본 틀이고 창간정신의 뼈대다. ‘세계 명작과 경전(經典)에서 평화와 만나다’, ‘일제 강제동원 유골발굴과 조국봉환의 현장을 가다’, ‘한국문학에 남은 일제 강점의 상흔’, ‘우리가 기억해야 할 평화친구’, ‘평화 우체국’ 등이다.

창간호에서는 방민호 서울대 국문학과 교수의 〈우리도 지금 ‘페스트’ 시대를 살고 있다〉를 통해 알베르 까뮈의 소설 ‘페스트’를 평화의 눈으로 읽어낸다.

류영재 화가의 〈절망을 딛고 피운 평화의 꽃, 게르니카〉에서는 피카소의 ‘게르니카’에 피어난 불후의 평화, 하종욱 음악칼럼니스트의 〈절망과 희망의 파노라마, 탱고의 역사〉에서는 탱고에 흐르는 평화에의 갈원 등을 만날 수 있다.

인류 정신의 근원과 같은 경전(經典)이 품은 ‘평화’와 다시 만나보는 연재는 박항준 아태협 부위원장의 〈논어, 다시 읽기〉로 시작한다.

이밖에 일제 강제동원 희생자 유골 발굴과 모국 봉환에 대한 안부수 아태협 대표의 체험수기도 연재한다. 창간호 준비 과정에 맞은 안중근 의사 하얼빈의거 111주년(2020년 10월 26일)을 기념해 ‘안중근의 총소리, 동양평화의 종소리’도 특별히 마련했다.

아태평화교류협회 측은 “‘평화친구’는 안보 문제에 보수와 진보가 따로 없듯이 평화 문제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어떤 정치적 이념적 편향이든 경계하는 가운데 평화옹호나 평화정책에 대한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담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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