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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수처장 인사청문회’, 시작도 전 파행되나…野 “응할지 말지 미정”
성일종 비대위원 “26번이나…野 뜻 관철 불가능”
“코로나19 백신 스왑, 한미 동맹 가치 이용해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추천위원회 6차 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추천위는 이날 회의에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초대 공수처장 후보로 선정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성일종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29일 곧 있을 것으로 보이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인사청문회를 놓고 당 차원에서 응할지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공수처장 인사청문회가 시작도 전 파행될 수 있다는 데 문을 열어둔 셈이다.

성 비대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공수처장 인사청문회에 대해 “응할지 말지 미정”이라고 했다. 그는 "변창흠(국토교통부 장관)의 사례에서 봤듯, 야당이 옳고 맞는 이야기를 해도 받아주지를 않고 있다"며 "26번이나 그랬다. 전략적으로 판단해보겠지만, 지금의 공수처장(인사청문회)도 야당의 반대가 있더라도 그 뜻이 관철된다고 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성일종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연합]

성 비대위원은 공수처장 추천위원회의 의결 자체가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그는 "(야당 측)추천위원에게 추천권을 주지 않았고, 심의할 권리도 주지 않고 표로 밀어붙였다"며 "추천위 의결이 무효인 데 따라 집행정지를 내겠다. 위허에 대한 심판 청구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적 시스템이 잘 작동되고 있는지를 생각한다"며 "국가 시스템(제어)은 감정이나 정파적 이익으로 할 수 없는 일"이라고도 했다.

성 비대위원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임기에 들어간 일을 놓고는 "전임인 김현미 장관보다 더 선명한 공급 대책을 내놓아야 하는데, 관련한 대책이 없다"고 했다. 변 장관이 얽혀있는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에 대해 고소·고발에 나설 것이냐는 물음에는 "원내대표단에서 전략적으로 판단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 비대위원은 당 차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스왑'과 관련, 박진 의원이 중심 돼 미국을 상대로 이미 움직임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일정량의 백신을 확보했다"며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양과 함께 (접종)시기다. 이 시기를 앞당기는 데 한미동맹에 대한 가치를 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이 미국에 관련 내용을 제안했다. 여러 길을 통해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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