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남권 신공항의 향방은?…변창흠 “입지 속히 정해야”[부동산360]
변창흠 “신공항 장기표류로 발전 저해”
“신공항 결정방법, 검토결과 따라 달라질수 있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마스크를 만지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마무리하고 장관 임명 절차를 남겨둔 가운데 변 후보자가 취임할 경우 동남권 신공항 사업 추진이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변 후보자는 김해신공항 방안 백지화 논란과 관련해 ‘조속한 입지결정’을 강조했다. 이르면 내년 1~2월 중에 김해신공항 백지화에 대한 국토부의 결론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변 후보자는 신공항의 결정방법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검토결과에 따라 달라질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변 후보자는 지난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동남권 신공항 사업이 장기 표류하는 이유와 관련한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의 질의에 "(사업 장기 표류가) 결국 지역 발전에 저해 요소가 된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변 후보자는 "당초 영남권 5개 시·도지사가 합의서를 체결해 입지를 선정하기로 했는데 그 합의가 좀 잘 이뤄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오랜 기간 입지선정을 하지를 못 하고, 정말 사회적 비용을 너무 많이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변 후보자는 이어 김해신공항 후속 절차에 대한 입장을 요구하는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의 질의에 "검증보고서를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계속 보고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일부는 법률적 해석 부분이 있고, 유권해석을 맡긴 부분도 있기 때문에 그것이 종합적으로 평가된다면 그리고 제가 장관으로 취임한다면 훨씬 더 추진력 있게 진행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변 후보자는 김해신공항에 대한 근본적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국무총리실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의 검증 결과와 관련해선 "근본적인 검토라는 것은 이 사업에 대해 아주 체계적으로 다시 검토해 봐야 한다는 뜻으로 알고 있다"고만 언급했다.

그는 '총리실의 결론이 김해신공항 사업을 지속하라는 것인지 혹은 중단하고 다른 방법을 고려하라는 것인지'를 묻는 이 의원의 거듭된 질의에는 "아마 내용이 같이 섞여 있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든다"며 다소 모호한 답변을 내놨다.

이에 국민의힘 정동만 의원이 모호한 답변이 갈등을 더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하자 변 후보자는 "아직 책임지지 않는 위치에 있어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다. 취임하게 되면 검증보고서에 대해 실무적으로 그동안 많이 검토했을 테니 집중적으로 판단하고, 의사결정 전에 의원들과도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동남권 신공항의 입지를 결정할 때 원점에서 재검토하지 말고 가덕도 등 기존 후보지를 중심으로 검토하는 것이 어떠냐는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의 질의에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변 후보자는 "평가 기준이 시점에 따라 많이 다르기 때문에 이미 있는 기존 대안들을 과거의 평가 대안이라고 해서 그대로 받을 수 있는지, 이 부분에 대해 많은 검토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국무총리실 산하 검증위는 지난달 17일 김해신공항 추진안에 관해 "근본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검증위의 발표에 민주당은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을 처리하는 내부 방침을 세우는 등 후속 정책에 힘을 쏟고 있다.

한편, 국회 국토교통위는 24일 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을 시도했으나, 여야 공방 끝에 일단 불발됐다.

여야는 간사 합의를 거쳐 오는 28일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재논의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전날 청문회로 대부분 해소됐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 측은 결격사유가 충분하다며 자진사퇴 또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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