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얀센·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 계약을 맺어 얀센 백신은 내년 2분기 접종을 시작하고, 화이자 백신은 3분기에 도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른 나라들에 비해 늦은 백신 확보에 대한 정부 책임론이 제기되자 서둘러 계약 사실을 공개한 것이지만, 백신 접종시기가 내년 2~3분기여서 국민의 불안감을 잠재우긴 힘들어 보인다. ▶관련기사4·5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긴급방역대책회의에서 “글로벌 제약사인 얀센, 그리고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얀센의 경우, 애초 예정된 물량보다 200만명분이 더 많은 총 600만명분을 확보해 내년 2분기부터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화이자 백신은 1000만명분을 확보하고 일단 내년 3분기부터 국내에 들어온다”면서 “아울러 도입시기를 2분기 이내로 더 앞당기기 위해 국가차원의 역량을 총동원해 구체적인 협상이 별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문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