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韓 과학기술인 97.8% “경력개발 필요하다”
- KIRD, 과학기술인 경력개발 실태조사
- 연구기관 26.1%만 지원 체계 갖춰 개선 필요

공공연구기관 및 이공계 학생 경력개발 필요성 유무 조사결과.[KIRD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내 과학기술계 종사자들의 97.8%가 경력개발을 원하고 있지만 이를 위한 지원체계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은 과학기술인 ’경력개발 실태조사‘를 통해 향후 과학기술인재 육성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158개 공공연구기관 및 131개 이공계 대학이며, 조직 및 개인 단위 조사가 올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간 진행됐다.

조사 결과 연구기관 재직자 및 이공계 연구원 대다수가 경력개발의 필요성을 높게 인식하는 것과는 달리 현장의 조직 구성, 인력 자원 등 지원 체계가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에 응답한 111개의 공공연구기관 중 경력개발계획을 수립한 곳은 29개(26.1%), 이공계 대학 111개 중 경력개발 전담조직 보유기관은 31개(27.9%) 수준으로 집계됐다.

공공연구기관의 경력개발계획 수립 수준은 조직과 연계된 경력목표 설정(44.8%)과 연구자의 의견 및 요구 사항 반영(44.8%), 다양한 경력경로 설정(27.6%)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기관 재직자와 이공계 연구원은 경력개발의 필요성을 매우 높게 인식하고 있었으며, 이를 위한 조직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연구기관 재직자 920명 중 97%가 ‘경력개발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이유는 ‘현 직무의 전문가로 성장’이 73.1%, ‘신기술의 등장과 변화에 대응’이 53.6%로 집계됐다.

이공계 대학 연구원의 경우 전체 조사대상 중 867명 중 98.7%가 경력개발의 필요성을 느낀다고 응답했고, 그 이유로는 ‘취업(73.5%)’, ‘기술 및 지식 습득(63.3%)’ 순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응답해 경력개발을 통해 전문분야로 취업하고자 하는 의지가 가장 높았다.

이외에도 필요로 하는 지원제도는 연구기관 재직자의 경우 ‘교육훈련 휴가(93.9%)’, ‘학위·자격증 지원(85.7%)’, ‘경력개발 계획 수립(81.7%)’을 희망했으며, 대학생은 ‘취업정보 제공(94.2%)’, ‘취업역량 교육(90.5%)’, ‘경력개발 전문가 상담(90.1%)’을 기대한다고 답변했다.

박귀찬 KIRD 원장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연구기관과 이공계 대학의 경력개발 현 주소를 파악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할 수 있었다”며 “조사 결과를 교육, 컨설팅, 정책연구 등에 반영해 과학기술인 경력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KIRD는 ’과학기술인 경력개발 실태조사’ 보고서를 내년 1월 발간해 공공연구기관 및 대학에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nbgko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