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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민‧관‧정, 산업은행에 한진중공업 매각 공동 입장문 전달
부산시‧시의회‧상의‧시민단체, 조선업 및 고용 유지 촉구
부산시민 염원 모아 조선업과 고용의 유지 강력히 요청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는 22일 오후 5시 부산시의회, 부산상공회의소, 시민단체와 함께 서울 영등포구에 소재한 한국산업은행을 방문해 한진중공업 매각 공동 입장문을 전달했다.

부산의 민‧관‧정은 지난 17일 부산경제의 중요한 축인 한진중공업의 조선업과 고용의 유지를 위해 부산시의회, 부산상공회의소,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등 지역사회와 함께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날은 최근 진행되고 있는 한진중공업 매각과 관련 부산 대표기업의 정상화를 바라는 부산시민들의 염원을 직접 전하고 강력히 요청하기 위해 한국산업은행에 민‧관‧정이 함께 방문하고 아래의 입장을 전하는 것. 이번 방문에는 부산시 박성훈 경제부시장, 부산시의회 이동호 부의장, 부산상의 이갑준 부회장,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박인호 상임의장 등이 함께한다.

입장문 주요내용은 첫째, 한진중공업의 매각은 장기적으로 부산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둘째, 매각 절차는 조선업 및 고용의 유지를 전제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되어야 한다. 셋째, 한진중공업 부지는 개발을 통한 이윤 창출만을 목적으로 하는 난개발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부산지역 경제의 발전과 일자리 창출 등 미래지향적 측면에서 조선업 및 고용 유지가 최우선이 되어야 하므로 한진중공업 매각과정에 대해 부산시·부산시의회·부산상의·시민단체는 요청사항의 준수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앞으로 부산시민과 함께 끝까지 상황을 지켜보며 공동 대응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는 부산 조선기자재업체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부산지역 대표기업으로 부산경제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해 왔고, 현재도 2000여 명의 일자리와 100여 개 협력업체를 통해 부산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아래는 한진중공업 매각 관련 공동 입장문 전문

한진중공업은 1937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조선소로 조선업이 우리나라 주력산업으로 성장하는데 핵심 역할을 해왔으며, 부산경제를 상징하는 존재로서 역사적으로도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장기간 부산지역 대표기업으로 부산경제의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으며, 현재도 2,000여명 일자리와 100여개 협력업체를 통하여 부산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한진중공업 조선부문은 영도조선소를 중심으로 부산 조선기자재업체와 협력관계를 통하여 부산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부산시·부산시의회·부산상의·시민단체는 최근 진행되고 있는 한진중공업 매각과 관련하여 부산 대표기업의 정상화를 바라는 부산시민들의 염원을 모아 다음 사항을 강력히 요청한다.

첫째, 한진중공업의 매각은 장기적으로 부산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둘째, 매각절차는 조선업 및 고용의 유지를 전제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되어야 한다.

셋째, 한진중공업 부지는 개발을 통한 이윤창출만을 목적으로 하는 난개발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

부산시·부산시의회·부산상의·시민단체는 상기사항 준수를 강력 촉구하며, 앞으로 부산시민과 함께 상황을 지켜보며 공동 대응할 것이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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