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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금왕 ‘고진영의 KO승’…BBC 10대 골프뉴스 선정
4개 대회만 출전…상금왕 차지
LPGA “어둠의 시대, 백기사” 찬사

고진영이 20일(한국시간) LPGA 투어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 8번홀서 샷을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올시즌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4개 대회만 출전하고도 상금왕에 오른 고진영(25)이 영국 BBC의 2020년 골프 10대 뉴스에 선정됐다.

BBC는 22일 '고진영의 KO승'(Knockout finish for Ko)이라는 제목으로 고진영이 올해 4개 대회에만 출전하고도 마지막 대회 우승으로 상금왕을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고진영의 세계랭킹 1위 자리는 한동안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LPGA 투어 공식홈페이지는 고진영을 향해 "코로나19로 불확실성으로 가득찬 어둠의 시대에 백기사처럼 나타났다"며 압도적 경기력에 찬사를 보냈다.

고진영이 4개 대회만 뛰고도 2년 연속 상금왕에 오른 데는 만족을 모르는 도전정신이 있었다. 고진영은 지난해 LPGA 투어 메이저 2승을 포함해 4승, 올해의 선수, 베어트로피, 상금왕 등을 싹쓸이하고도 안주하지 않았다. 시즌중 스윙 코치를 바꿔 최광수 프로의 아들 최형규 코치에게 레슨을 받기 시작했다. 고진영은 "어제보다 나은 골프를 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내 기준엔 똑바로 가지 않는 공들이 있었다. 일관성 있게 플레이하고 싶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고진영의 고집은 대성공이었다. 최근 한달간의 성적이 이를 증명한다. 펠리컨 챔피언십 공동 34위, VOA 클래식 5위, US오픈 2위, CME챔피언십 1위. 그야말로 '끝판왕이란 이런 것'임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더욱 완벽해진 샷 정확도가 압권이었다. 지난 시즌 그린적중률 79.6%로 이 부문 LPGA 투어 1위 고진영은 올시즌 최종전에선 이 수치를 81.9%로 끌어올렸다. 마지막 라운드선 18홀 중 17홀을 파온에 성공했다.

한편 고진영은 22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9.05점을 기록, 2위 김세영(7.77점)과 격차를 더욱 벌리며 1위를 지켰다. 조범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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