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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년 “야당과 언론 공세가 ‘방역 3중고’…백신 안전성 최대한 검증”
“美ㆍ英 등과 조건 달라…공정한 보도 요청”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여당 지도부가 백신 확보 지연과 관련한 야당과 언론의 지적을 정치적 공세라며 비판했다. 백신 접종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안전성 검증이 최우선”이라며 변명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은 국민의 불안과 공포를 조장하고 있는데, 그런 행태는 방역을 교란하고 위기를 증폭하며 결과적으로 민생안정을 해친다”고 했다. 이어 “눈 앞의 정치적 이익만 생각하지 말고 방역 민생을 도와달라”며 “국민 건강과 생활 앞에 여야가 따로 없다”고 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정부는 겨울철 악조건에 야당과 일부 언론의 흔들기라는 ‘방역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백신은 전국민이 대상으로 안전성 최대 검증하고 접종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우리나라 전체 확진자 1일 확진자수는 1000명 안팎으로, 염려스럽지만 미국 영국 등과 조건이 다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백신접종시기 관련해서 ‘일본은 이르면, 한국은 빨라야 2, 3월’이라는 기사가 보도됐고, 많은 국민들로 부터 우려 있었다”면서 언론을 향해 “공정한 보도로 코로나 극복에 힘을 보태주시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전날(21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 다른 나라에 비해 백신이 늦어졌다는 지적에 “정부가 백신 TF를 가동한 지난 7월에는 국내 확진자 수가 100명 수준이어서 백신에 대한 의존도를 높일 생각을 하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인정했지만, 여당 지도부는 안정성 검증을 명분으로 백신 확보 지연을 합리화한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정부는 충분한 물량을 확보했고 내년 2, 3월부터 접종을 준비중”이라며 “우리는 3차 확산을 저지하며 올바른 백신 접종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 70% 이상은 안전성 입증이 확인되고 백신 접종 받겠다고 조사되고 있다”며 “지금 생산된 백신 유효기간 6개월이라고 한다. 의학전문가는 백신을 실온에서 2시간 안에 사용해야 해서, 백신업체가 열심히 생산해도 단기간에 접종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K방역은 투명하고 민주적인 방역행정에 대한 국민 신뢰로 가능했다”며 “그러나 1000명대 확진자 발생하며 병상과 백신 불안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 국민 신뢰가 흔들리면 방역 역시 흔들린다는 점 인식하고 있다. 더 투명하고 진솔하게 상황을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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