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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준 ‘40분 분노영상’…“청년들 秋·조국 사태에 더 분노”
유승준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헤럴드경제] 한국에서 가수로 활동하던 스티브 승준 유(한국명 유승준)가 유튜브 채널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발의한 이른바 ‘유승준 방지법’에 대해 “내가 정치범이냐. 공공의 적이냐” 등의 거친 표현을 동원하며 크게 반발했다.

스티브 유는 지난 19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영상을 통해 “세금으로 일하는 정치인이 할 일이 없느냐”며 “뭐가 무서워서 유승준이라는 연예인 하나 막으려고 이 난리법석이냐”라며 포문을 열었다.

김병주 의원이 발의한 ‘5대 패키지 법안(국적법·출입국관리법·재외동포법·국가공무원법·지방공무원법)’은 국적변경을 통해 병역 기피를 하려는 이들에 대한 입국 제한 근거를 보다 확실히 하는 내용으로 이뤄져 있다. 개정된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스티브 유의 입국 제한 근거는 보다 확실해진다.

스티브 유는 이어 “제가 청년들에게 허탈감을 느끼게 한다고요?”라고 되물으며 “솔직히 바른말로 추미애 장관의 아들 황제휴가나 조국 전 장관의 말도 안 되는 사태들 때문에 나랏일 하는 정치인들의 비리들과 두 얼굴을 보면서 더욱 분노하고 허탈해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또 그는 군 사기를 떨어뜨릴 우려가 있다는 과거 국방부의 지적에 대해 “우리의 적은 북한 공산당 아닌가”라고 반문하면서 “대통령 뭐 하느냐. 판문점 가서 김정은 만나 악수하고, 포옹하고, 우리나라 군대의 사기는 그런 것을 보고 떨어지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외 그는 세월호 사건, 촛불시위 등 자신의 입국 문제와 직접적 관련 없는 정치적 이슈를 거론 하며 격앙된 어조로 비난을 쏟아냈다.

스티브 유는 1997~2002년 한국에서 가수로 활동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2002년 약속했던 군 입대를 앞두고 돌연 출국후 미국 국적을 취득해 병역 면제를 받으면서 전 국민의 공분을 샀다. 같은 해 법무부는 그의 입국을 금지했다. 입국을 거부 당한 스티브 유는 2015년 한국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에 비자 발급을 신청했지만 거부당했다. 이후 비자발급 취소 소송을 제기해 2019년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다. 그러나 정부는 지난 7월 ‘대한민국의 안전보장과 질서유지, 공공복리에 저해가 될 수 있다’는 재외동포법을 내세워 다시 스티브 유의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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