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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창흠, 업무추진비 전임 2배 넘게 썼다
SH공사 사장때 월평균 390만원
변 후보 측 “새 사업 추진 일환”

변창흠(사진)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서울주택도시(SH)공사 사장일 때 쓴 월 평균 업무추진비가 전임자의 2.3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업무 성과는 당시 연임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헤럴드경제의 취재를 종합하면, 변 후보자는 2014년 11월 취임한 후 2017년 11월 퇴임할 때까지 근 3년1개월간 모두 1억4400여만원을 업무 추진비로 썼다. 월 평균 390만원이다. 그의 업무 추진비는 2015년 4300만원, 2016년 4935만원, 2017년(1~11월) 4547만원 등 매년 증가했다. 많게는 2016년 1월 한 달에 업무 추진비로 870만원을 쓰기도 했다.

한때 판공비로 불린 업무 추진비는 기관을 운영하고 정책을 추진하는 등 공무(公務)를 처리하는 데 쓰는 돈을 지칭한다.

변 후보자의 전임인 이종수 당시 사장은 2012년 5월 직에 오른 후 2014년 8월 일을 그만 둘 때까지 모두 4623여만원을 썼다. 월 평균으로 보면 165만원으로 변 후보자의 42.3% 수준이었다.

변 후보자는 대부분의 기관장처럼 업무 추진비를 주로 직원 격려, 업무 협의, 의견 청취 과정에서 썼다. 수서경찰서장·서울시립대 총장·농수산식품공사 사장 등 기관장 취임 축하 난, 서울시의회나 서울의료원 등 인사의 경조사 부조금도 업무추진비로 썼다.

변 후보자는 2015년 경영성과 평가 등급 ‘다’(보통), 업무성과 평가 ‘라’(미흡)를 받았으며, 2016년엔 경영성과 평가 ‘나’(우수)에 매겨졌다. 2014년 마련된 ‘지방공기업 사장의 연임 ·해임 판단기준’의 필요조건은 2년 연속 경영평가 ‘나’ 등급 이상이다.

변 후보자 측은 “당시 새로운 사업들을 다수 추진하게 돼 직원, 외부인사들과 만남이 많았던 데 따른 일”이라며 “지금의 SH공사 사장의 업무추진비와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원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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