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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희숙 "文 온다고 10년치 임대료 쏟아부은 임대주택, 대국민 거짓말"
"정책 실패 가리기가 본질"
"국민 속이려는 목표로 기획"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경기 화성시 LH 임대주택 100만호 기념단지인 동탄 공공임대주택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현 LH 사장)와 함께 단층 세대 임대주택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LH공사가 문 대통령이 둘러본 투룸과 복층 가구의 인테리어 비용으로 4290만원을 썼다는 주장이 나온 데 대해 "치밀한 대국민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문 대통령 방문 사진을 위해 거의 10년치 임대료를 쏟아부어 수리한 집을 현 상황으로 내보인 일은 국민을 속이려는 뚜렷한 목표를 갖고 만든 기획된 거짓"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연합]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그는 이어 "큰 손님이 올 때 집안 청소도 하고 좀 꾸미는 게 무엇이 문제냐고 생각된다면, 이 행사의 본질이 무엇이었는지를 떠올려야 한다. 행사의 목적은 국민에게 '임대주택이 이만큼 좋다'는 인상을 심기 위해서였다"며 "그러면 왜 하필 지금 그 인식을 수정하려고 하는가. 주택시장을 왜곡시켜 가격을 수직 상승시키고, 전세 시장을 망가뜨린 정책 실패로부터 국민의 눈을 돌리는 수단으로 공공임대주택을 내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임대주택이 낮게 평가되는 일이 정말 편견 때문이면, 이를 진정한 대안으로 제시하고 싶다면, 잘 지어지고 관리됐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가 어느 정도 비중으로 존재하는지를 솔직히 보여줘야 한다"며 "양질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어느 만큼의 투자가 필요한지를 국민에게 알린 후 정책 방향에 대한 공감을 얻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그렇기 때문에, 임대주택 현황을 조작해 정책 실패를 숨기고 책임을 피하겠다는 게 본질인 만큼 매우 치밀하게 설계된 대국민 거짓말"이라며 "이 정부 도덕성의 수준을 폭로하는 사건"이라고 했다.

또 "이벤트를 중시하는 것은 효과적 정책 홍보를 위해 꼭 나쁘다고만은 할 수 없다"며 "하지만 이는 단순한 치장이 아니라 의도된 거짓을 국민에게 전달하는 것이라면 무거운 죄"라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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