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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부산 출마선언, 與 ‘가뭄에 콩’ vs 野 ‘우후죽순’…K-방역·부동산 표심 가를 듯
與, 우상호 제외 심사숙고…野 잇따라는 출사표
與 “방역으로 표심 공략”…野 “부동산 대책 심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babtong@heraldcorp.com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내년 4월 서울·부산 시장 보궐 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후보 출마선언 분위기가 판이하게 달라지고 있다. 14일 현재 더불어민주당의 공식 출마 선언 주자는 1명 뿐이지만, 국민의힘에서는 10명 이상 쏟아졌다. 선거 이슈로는 단연 코로나19 방역과 부동산이 꼽힌다.

여권에선 이날까지 우상호 민주당 의원 1명만 출사표를 던졌다. 우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장 선거에 재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18년에 서울 선거에서 3위에 그친 바 있다. 그의 경쟁자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박주민 의원이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까진 심사숙고하는 분위기다. 박 장관은 연초 개각과 함께 출마 선언이 맞물릴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부산에선 여권 인사의 출마 선언이 전무하다. 유력 주자로 꼽혔던 김해영 전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은 출마선언 시기를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최근 지지율 상승에 고무된 야당에선 출마 선언이 봇물이다. 서울에선 김선동 전 의원,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이종구 전 의원, 이혜훈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등 5명이 이미 출사표를 던졌다. 부산에서도 박민식·유재중·이진복 전 국회의원과 오승철 대한인성학회 이사, 전성하 LF에너지 대표 등 5명이 도전장을 냈다.

선거 성패를 가를 최대 현안으로는 코로나19 방역과 부동산이 꼽힌다. 특히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투여가 언제부터 이뤄질지가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K방역으로 4·15 총선에서 압승했던 민주당으로선 기대가 클 수 밖에 없다. 이낙연 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치료제 사용은 내년 1월 하순 이전, 백신 접종은 3월 이전에 시작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도 서울의 최우선 과제로 ‘코로나 19 위기극복’을 꼽고 ▷서울 시민 전원 백신 무료공급 ▷공공의료체계 강화 등을 제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야권 후보들은 일제히 주택 공급을 내세우고 있다. 이종구 전 의원은 120만 호 주택 공급을, 조 서초구청장은 65만호 주택 공급을 내걸었다. 이혜훈 전 의원은 부부 특화 주택단지 공급과 마곡~암사 고밀도 아파트 건축 등에 초점을 뒀다. 김선동 전 의원은 종부세 면제 공약을 내놓았다. 이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심판론을 강조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서울의 경우 부동산 정책의 영향을 크게 받은 지역이어서 이에 대한 표심이 선거에 반영될 수 있다”며 “코로나19 대처도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 지난 총선에선 코로나19 대처가 여당에게 유리하게 작용했지만 현재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 이어지면 큰 악재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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