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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앨 고어 “트럼프 선동정치 공포 굴복 말고 미합중국 우선해 행동하라”
연방대법원 기각·선거인단 투표를 트럼프 불복 포기 분수령으로 꼽아
13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에 출연해 발언 중인 앨 고어 미국 전 부통령의 모습. [CNN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앨 고어 미국 전 부통령이 11·3 미 대선 패배 이후에도 선거 결과에 불복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를 향해 선동 정치에 굴복하지 말고 미국적 가치에 최우선을 두고 행동하라고 촉구했다.

고어 전 부통령은 13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이란 잃어버린 명분을 여전히 지지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미합중국을 우선시하며 행동하라 호소하고 싶다”며 “트럼프 선동정치의 공포에 굴복하기보다 미국의 헌법과 ‘미국적 실험’이 지속될 수 있도록 행동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어 전 부통령은 연방대법원이 대선 결과 뒤집기를 위한 트럼프 대통령 법적 대응의 마지막 보루로 여겨졌던 텍사스주의 소송을 기각한 것의 의미에 대해 평가하며 이 같이 발언했다.

그는 14일로 예정된 선거인단 투표를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에 있어 분기점으로 꼽으며 “선거인단 투표를 통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승리할 때 (트럼프 승리라는) 유령을 포기하는 지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어 전 부통령은 기후 변화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꼽은 바이든 당선인의 목표를 높게 평가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파리기후협약 탈퇴 결정을 강력 비판해온 고어 부통령은 지난 13일 뉴욕타임스(NYT)를 통해 “우리는 (전 세계 국가들과) 함께 망하는 방법이 아닌 일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했다.

한편, 고어 전 부통령은 지난 2000년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로 출마했지만,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에게 패배한 바 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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