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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 수도권 80개 보건소에 특전사 지원…코로나19 확산대응
지난 13일 서울의 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 접수를 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육군 특전사 대원들이 수도권 코로나19 비상상황에 대비해 수도권 80여개 보건소에 투입된다.

육군은 14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고, 확진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어 범정부 차원의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수도권 지역 보건소에 특전사 간부 379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우수 근무자로 선별된 특전사 간부 요원들은 서울 26개, 경기 44개, 인천 8개 등 총 78개소에 투입돼 역학조사 업무를 맡게 된다.

이들은 지정된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이 나오면 바로 임무에 투입된다. 역학조사 정보 입력 및 관리, 역학조사 대상자 통보, 검체 이송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질병관리청은 이들을 대상으로 지난 10일 실무교육을 실시했다.

서울 영등포구 보건소, 용산구 보건소에 각각 투입되는 최정락(25) 중사(진급예정), 최준락(23) 하사는 현재 함께 비호부대에서 복무 중인 형제 특전부사관이다. 간호조무사인 어머니를 둔 이들 형제는 코로나19로 인한 혈액부족 사태 당시 헌혈에 적극 동참했고, 이번 수도권 지역 투입에도 자원했다고 육군은 설명했다.

경기도 화성시 보건소, 인천 중구 보건소에 각각 투입되는 온누리부대 최정훈(40) 상사, 나민웅(37) 상사는 이번이 코로나19 관련 두 번째 대민 지원이다. 지난 3월 의무 주특기와 응급구조사 자격증을 보유한 이들 두 사람은 인천공항 검역지원 현장에서 1개월간 봉사했다.

양은찬 육군 코로나19 방역대책본부TF 팀장은 "육군 최정예 특전요원들이 현장에 투입되는 만큼 군사작전을 수행한다는 각오로 수도권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입된 인원은 향후 2개월간 철저한 개인 방역수칙에 따르면서 지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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