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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문점 견학 또 중단…코로나19 확산으로 재개 40여일만
통일부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잠정 중단”
13개월만에 재개된 뒤 다시 기약 없는 중단
지난달 4일 재개됐던 판문점 견학이 오는 15일부터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다시 중단된다. 통일부 판문점 견학지원센터 홈페이지(www.panmuntour.go.kr).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판문점 견학이 재개 40여일만에 또다시 중단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30명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는 데 따른 것이다.

통일부는 13일 “코로나19 방역 강화를 위한 조치로 판문점 견학을 오는 15일부터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며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결정했으며 유엔사령부와도 협의를 거쳤다”고 밝혔다.

이어 “견학을 신청해 기다리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양해를 부탁드린다”면서 “향후 방역 상황이 호전되는 대로 견학을 재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14일 월요일은 원래 견학이 진행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지난달 4일 시범견학을 시작으로 재개된 판문점 견학은 40여일만에 다시 중단되게 됐다.

판문점 견학은 작년 10월 경기도 파주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중단됐다가 13개월여만에 다시 문을 연 상황이었다.

특히 정부는 지난달 판문점 견학을 재개하면서 견학신청부터 출입, 이동 등 절차도 대폭 간소화한 바 있다.

기존 통일부와 국방부, 국가정보원으로 나뉜 견학신청도 통일부 ‘판문점 견학 지원센터’로 일원화됐다.

과거 30~40명 단체만 가능했던 것과 달리 개인이나 최대 5명까지 가족 단위 신청도 가능하도록 했고 견학 신청 기간 역시 최소 60일 전에서 2주 전으로 크게 줄였다.

정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을 통해 ‘사랑하는 남녘 동포’를 언급하는 등 남북관계에서 변화의 흐름이 감지되는 가운데 판문점 견학 재개가 남북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비무장화와 자유왕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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