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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우치 “백신 맞아도 내년 여름에나 정상 생활 가능”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해도 일상 정상화는 내년 여름은 돼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파우치 소장은 11일(현지시간) CNN에 출연해 “모든 사람이 빠르게 타석에 들어서며 백신 접종 프로그램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조금 빠르면 여름으로 들어서며, 그리고 가을로 들어서면서는 확실히 어떤 형태의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NN은 이에 대해 미국이 얼마나 빨리 (정상으로) 복귀할지는 미국인들이 얼마나 빨리 백신을 접종하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맞을 의향이 있느냐에 달렸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이 시작되더라도 당장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꺾이거나 마스크를 쓰고 모임을 피해야 하는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큰 변화가 찾아오지는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다.

인구의 약 70∼80%가 백신 접종이나 코로나19 감염 후 회복 등으로 코로나19에 대해 면역력을 갖게 돼야 코로나19의 전파력이 떨어지는 ‘집단면역’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로버트 레드필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도 10일 “아마도 앞으로 60∼90일간 우리는 9·11 (테러) 때 있었던 것보다 더 많은 하루 사망자를 보게 될 구간에 지금 우리는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백신 접종이 시작돼도 당분간은 코로나19의 확산 사태가 오히려 더 악화된다는 것이다.

파우치 소장은 미국 최고의 전염병 분야 권위자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이어 조 바이든 차기 행정부에서도 코로나19 대응을 이끌 예정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미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승인(EUA) 절차를 밟고 있다. 최종 승인이 나면 곧바로 백신 배포와 접종이 시작될 전망이다.

FDA는 미 제약업체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도 오는 17일 EUA 승인 여부를 살펴볼 예정이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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