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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중환자 병상 8개 남았는데…코로나19 신규확진 900명 육박
전날 오후 11시까지 800명 추가 확진 비상
추가 병상 확보 계획 밝혔지만…당장 ‘위기’
병상뿐만 아니라 중환자 담당 의료진도 부족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900명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당장 전날 오후 11시까지 800명을 넘긴 신규 확진자 상황에서 방역당국이 확보한 수도권 내 중환자 병상은 고작 8개뿐으로 알려졌다.

1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 중환자가 즉시 입원 가능한 병상은 전국 52개, 수도권에는 8개가 남아있다. 정부는 연말까지 전국 121개, 수도권 84개를 더 확보하겠다는 계획이지만, 당장 오늘이 문제가 됐다.

최근 연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600명을 넘나드는 상황에서 지난 11일 오후 11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800명에 육박했다. 12일 오전에 발표되는 최종 결과에서는 신규 확진자 수가 900명을 넘을 수 있다는 부정적 전망도 나왔다.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며 당장 중환자를 치료할 병상이 오늘 부족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도 지난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위중증 환자가 170명대로 증가한 점을 고려해 병상 확충계획을 신속히 추진하고자 한다"고 위기감을 드러냈다. 정부도 병상 확보 목표치를 연일 밝히고 있지만, 코로나19 유행 억제가 동반돼야 한다며 국민들의 거리두기 동참을 더욱 호소하고 있다.

병상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를 치료할 의료진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병상은 시설을 투자하고 회전율을 높여 확보할 수 있지만, 중환자를 맡을 수 있는 의료진 확보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기 대문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8월 수도권 확산세로 중환자 병상이 부족했지만, 그 이후 병실을 확충해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도 "문제는 고도로 훈련된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무한대로 (중환자실을) 계속 확대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환자 증가 속도를 중환자실 확충 속도가 따라잡지 못하는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무엇보다 환자 증가 추세가 꺾이는 것이 동반돼야 중환자실 의료체계 여력히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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