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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완도산 1년생 바나나 내년 출하...아열대과수 재배지 북상
전남 완도군에서 바나나 묘목이 식재돼 2021년 가을철 수확을 앞두고 있다. [완도군 제공]

[헤럴드경제(완도)=박대성 기자]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전남 완도군에서 만감류(감귤,한라봉 등)가 노지에서 재배되는 등 아열대작물 재배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완도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기온이 따뜻한 남쪽땅 완도에서는 노지 귤 재배에 이어 파파야, 비파, 유자, 참다래, 만감류 등 아열대 과수가 재배되고 있다.

군에서는 올해 완도읍 장좌리에 바나나 시설하우스 2000㎡를 조성해 내년 가을부터는 바나나 수확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지난 2월에는 바나나를 재배할 농업인을 선정하고 시설하우스를 신축, 지난 10월에 바나나 묘목 450주를 식재했다.

식재된 바나나는 한겨울 야간에도 22℃로 관리되고 있으며, 정식 후 1년 뒤부터는 수확이 가능하다.

완도는 한반도 최남단에 위치해 다른 지역보다 겨울철 기온이 따뜻하고 시설하우스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어 아열대 작물 재배에 적합한 곳이다.

수입 바나나의 경우 국내에 들어오기까지 한 달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장기간 수송과 검역 과정에서 약품 처리가 이뤄지기도 한다.

이에 안전성을 중요시하는 요즘 친환경으로 재배되는 국산 바나나에 대한 관심이 높다. 실제로 시중에 유통되는 국산 바나나는 수입 바나나보다 2배 정도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완도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따뜻한 완도의 기후를 활용한 아열대 작목 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해 농가 소득 향상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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