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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文, 공수처니 탄소중립이니 다 치우고 백신 확보 집중하라"
"백신 관심없고 K방역 홍보에만 바빠"
"빨리, 다양한 종류로, 충분히 확보하기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11일 문재인 대통령과 보건복지부를 향해 "백신에는 관심 없고 케이(K) 방역을 홍보하는 데만 바빴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조기에 확보하지 못한 무능과 직무유기 죄를 저질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가 선구매 약관을 맺은 것을 두고 확보라고 과장 광고를 한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은 이미 다른 나라들이 계약한 엄청난 물량부터 공급해야 하기에, 우리가 뒤늦게 계약을 체결한들 언제 확보할 수 있을지 깜깜하다"며 "화이자와 모더나는 빨라도 내년 하반기, 늦어지면 2022년까지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상황이니 내년 2~3월 마치 4400만명분을 접종하기 시작하는 것처럼 정부가 발표한 일은 국민을 속이는 거짓말"이라고 덧붙였다.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유 전 의원은 "다른 나라들은 5월부터 백신 확보에 나섰다"며 "이제 와서 뒤늦게 계약에 나서니 화이자와 모더나는 물량이 없고, 아스트라제네카는 아직 승인도 나지 않은 참담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대통령이란 분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이 통과돼 다행'이라 하고, '탄소중립 비전 선언'같은 한가한 일에 열중하고 있다"며 "국민의 억장이 무너지는 장면"이라고 비판했다.

나아가 "코로나19 백신은 문 대통령 개안자산이 아니라 국민혈세로 도입하는 것인데, 언제부터 국가 재정에 신경을 썼는가"라며 "더 기가 막힌 것은 자신의 무능과 잘못으로 국민들이 접종을 못하게 만들고는 '국민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니, 뻔뻔함이 치를 떨게 만든다"고 했다.

그는 문 대통령에게 "지금부터 공수처니 탄소중립이니 그런 것들 다 치우고 백신을 최대한 빨리, 다양한 종류로, 충분히 확보해 국민에게 보고하라"며 "백신조기확보계획을 다시 수립해 국민에게 보고하고, 계획대로 하기 위해 정부는 총력을 경주해달라"고 했다.

또 "국민 한분 한분이 백신 접종을 할지, 접종을 한다면 어느 제약사의 백신을 접종할지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보장하라"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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