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유승민 "文대통령, '윤석열 내쫓기' 매달려…선진국은 백신확보 나섰는데”
"입만 열면 K-방역 홍보…정작 백신은 무관심"
"확보 왜 늦었나 감사·국정조사 방법 동원해야"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10일 "선진국들이 백신 확보에 앞다퉈 나선 지난 5월 이후 문재인 대통령은 실패한 부동산 대책, (윤석열)검찰총장 내쫓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만 매달렸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문 대통령은 입만 열면 케이(K) 방역을 홍보하느라고 바빴다"며 "홍보에 열중한 대통령은 정작 중요한 백신 확보에는 관심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서 정부는 4400만명 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오늘 문 대통령은 '백신 물량을 추가 확보하라, 접종 계획을 앞당겨라'고 했다"며 "코로나19처럼 국민 생명과 우리 경제가 걸린 중차대한 문제를 놓고, 놀랍게도 대통령이 하루만에 보건복지부 장관의 말을 180도 뒤집었다"고 했다.

이어 "영국은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서 '브이(V) 데이'를 선포했다"며 "우리 정부는 백신 접종은 빨라야 내년 3월쯤 시작할 수 있다고 한다. 영국은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데, 왜 우리는 이제서야 기껏 백신 확보 계획이란 것을 발표하느냐"고 따졌다.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그러면서 "영국에 이어 미국, 캐나다, 일본, 뉴질랜드, 호주, 유럽연합(EU) 등은 접종을 시작할 만반 준비를 다 하고 있는데, 왜 우리 정부는 접종 준비가 이렇게 늦었느냐"며 "(블룸버그에 따르면)더구나 지금 무려 35개국 이상이 자국 인구보다 많은 양의 백신을 확보했다. 우리 정부는 인구 수보다 적은 양을 두고 왜 충분하다고 강변하는가"라고 꼬집었다.

나아가 "(정부는)뒤늦게 백신 늦장대응에 대한 비판에 직면하자 아직 계약도 끝나지 않은 것을 '확보'라고 허겁지겁 발표하더니, 대통령이 정부 스스로의 발표를 뒤집는 발언을 한 것"이라며 "이는 국민 생명과 경제에 미치는 심대한 악영향을 자초한 것으로 대통령과 이 정권의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다그쳤다.

유 전 의원은 "백신 확보가 왜 늦어졌는지, 이 사태야말로 국정조사와 감사원 감사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진상을 규명하고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yu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