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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도종가·고택문화 국민 체험하는 곳들…종가음식 공유도 시작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문화재청은 내년에 지역문화재 활용사업 중 고택·종갓집 문화도 국민들이 적극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은 국민들에게 고택·종갓집의 전통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고,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향유 프로그램이다.

남도 고택 중 정부가 비용을 대고 국민들에게 체험기회를 주기로 한 곳은 ▷광주남구 고원희 가옥 ‘1592 의병 종가의 이야기’ ▷광주 광산구 장덕동 근대한옥, 용아생가, 김봉호가옥의 ‘광산사계夢(몽)-한날의 고전’ ▷전남 강진군 영랑생가 ‘더 샵 252 영랑생가!’ 등이다.

또 ▷전남 강진군의 강진 정약용 유적, 해남윤씨영모당, 해남윤씨추원당, 명발당에서의 ‘명발당 유배지에서 길을 찾다’ ▷구례 운조루에서 나눔을 배우는 ‘운조루 문화뒤주 프로젝트’ ▷나주시 남파고택에서 펼치는 ‘전문가와 함께하는 종가역사문화배우기’ ▷전남 영암군 죽정마을 옛담장과 영암 조종수가옥에서 벌이는 ‘영암 구림마을 종가 여행’도 포함돼 있다.

강진 영랑생가
광주 광산구 월봉서원

기대승의 학문적 업적을 이어가는 광주 월봉서원에선 향교,서원 활용프로그램 ‘월봉, 선(線)을 넘다’가 진행될 예정이다.

남도 종가의 음식문화를 국민들과 공유하는 공익 비즈니스도 시작됐다. 사회적기업 ㈜레미행의 문화콘텐츠 ‘종가포레스트’가 지역기반형 콘텐츠 코리아랩 운영사업 공모에 선정돼 대국민 동영상 2편을 제작한다. 지역기반형 콘텐츠 코리아랩 운영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광역시가 지원하는 ‘광주 크리에이터 프로토타입 미디어창작랩’ 사업이다.

종가포레스트는 담양 창평의 장흥 고씨 학봉 종가가 지켜온 전통의 삶과 대대로 내려온 내림음식을 4계절 자연과 함께 영상에 담아낸다. 학봉 종가는 조선시대 의병장 고경명 장군이 두 아들 종후, 인후와 함께 나라를 위해 싸우다 목숨을 바친 집안이다. 의병집안이면서 대표적인 음식종가다.

종가 식음문화를 조명하는 종가 포레스트는 고경명 의병장 집안부터 시작됐다.
종가포레스트 화면캡쳐

지난 2017년 농촌진흥청이 종가음식 발굴한 전국 12대 종가음식으로 선정되면서 이숙재 종부의 내림음식은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동영상 제1편은 이숙재 종부가 담양의 특산품인 죽로차(竹露茶)를 따고 만드는 과정을 담았다. 죽로차는 대나무 이슬을 먹고 자란 찻잎으로 만든 차로 조선시대 임금에게 진상품으로 바친 고급차다. 제2편은 이숙재 종부가 죽로차 잎으로 개발한 녹차설기떡을 선보인다. 레미행은 지난해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한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의 ‘남도 종가 보물투어’에 선정됐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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