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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규의 작살]먹고 살기도 힘든데..국회의원 후원금 요청 논란
“10만원 세액 공제 됩니다” 라며 후원금 요청..적절여부 논란
실물경제 타격..의정활동 공감보다 먹고 살길이 더 중요
윤영찬 국회의원 페북 캡처.

[헤럴드경제(성남)=박정규 기자]윤영찬 국회의원(성남 중원)이 연말 후원금을 요청했다. 그는 “국회의원 후원금은 10만원까지 전액 세액 공제된다”고 알렸다. 코로나 19 확산세로 전 국민이 신음하고 있는 시점에 적절한 후원금 요청인지 의문이 든다. 특히 3차 재난 지원금 마련과 자영업자·소상공인 등의 연말 내수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되는 시점에 윤 의원의 후원금 요청은 이해가는 측면도 있지만 적절치않다. 물론 후원금은 강제성은 없다. 하지만 실물 경제가 너무 어렵다는 사실을 잘 알고있는 윤 의원의 SNS 후원금 요청은 페북정치를 주로하는 한국 정치에서 논란거리다. 사실 윤 의원뿐만 아니다. 다른 국회의원들도 연말 후원금 모집에 열을 올리고있다.

윤 의원은 ‘연말! 후원으로 윤영찬과 함께 해 주십시오’라는 글을 7일 자신의 SNS에 올리고 “연말, 다시 후원금 요청을 드립니다”고 했다.

그는 “후원금 요청을 드리며 정치를 왜 하는지를 떠올립니다. 보내주신 후원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를 생각하며 힘내자는 다짐을 합니다. 전에도 밝힌 바 있지만, 제가 정치를 하겠다고 결심한 동기는 ‘책임감’ 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탄생의 과정에 함께 한 사람으로서 청와대에서의 직책이 끝이 아니라는 생각. 정부성공을 위해 무한책임을 지겠다는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국회에서 정부 성공을 위한 역할을 하고 제가 속한 상임위에서의 정책, 입법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겠다는 다짐을 합니다”라고 했다.

윤 의원은 이번 국감에서 정부 정책 큰 줄기에 대해 이슈를 제기하고 바른 방향을 제시하며 나름대로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그는 “화려하게 부각되기를 추구하기 보다는 실제로 필요한 일을 하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그 일이 우리 대통령님과 정부를 도울 때 보람을 느낄 뿐입니다. 저의 의정활동에 공감하신다면, 더욱 더 잘하길 바라신다면 윤영찬에게 후원해 주십시오. 보내주신 후원이 보람되도록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참, 국회의원 후원금은 10만원까지 전액 세액 공제됩니다”고 덧붙였다.

세액공제까지 친절(?)하게 알리면서 후원금을 요청한 국회의원고 먹고 살기 힘들어 한숨을 내쉬는 국민들의 표정이 묘하게 오버랩된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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