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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날들’, ‘호프’, 김선욱까지… 뮤지컬, 클래식 줄줄이 공연 중단·연기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공연장이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하나둘 쉬어가고 있다.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5단계로 격상되면서다. 2.5단계에서도 공연장의 운영은 가능하다. 다만 두 칸씩 좌석 띄어앉기를 하는 상황에서 민간 제작사들은 손익분기점을 맞추기가 어려워 공연 재개를 놓고 고심이 커지고 있다.

공연제작사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과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그날들’과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를 오는 8일부터 27일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막을 올린 음악극 ‘세자전’도 같은 기간 중단한다.

호프 [알앤디웍스 제공]

현재 다수 민간 제작사의 뮤지컬들이 공연 중단을 결정했다.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 중인 연극 ‘아마데우스’도 8~27일 공연을 중단하며,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호프 :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백암아트홀 무대에 오르고 있는 ‘미드나잇 : 액터뮤지션’도 27일까지 쉬어간다.

이미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고스트’(19일까지 중단),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작은 아씨들’(18일까지 중단), LG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몬테크리스토’(20일까지 중단), 블루스퀘어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13일까지 중단)가 중단을 결정했다. CJ ENM은 뮤지컬 ‘김종욱 찾기’의 남은 4회차(12월 4~6일) 공연을 모두 중단, 조기 폐막을 결정했다. CJ ENM은 “코로나19 확산 시점부터 정부 운영 방친에 따라 시설 준수 사항과 방역을 실시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향후 일정을 원활히 소화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클래식도 마찬가지의 상황이다 공연기획사 빈체로는 오는 8일 오후 롯데콘서트홀에서 열기로 한 김선욱의 리사이틀을 연기했다. 김선욱의 리사이틀이 연기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또한 김선욱이 지휘자로 데뷔하는 KBS 교향악단과의 협연도 연기가 결정됐다. 오는 18일 열릴 예정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의 듀오 콘서트의 개최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빈체로 측은 “아티스트와 스태프, 관객 모두의 건강을 위해 한 박자 쉬어가는 것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2.5단계가 오는 28일까지 3주간 적용됨에 따라 다른 공연들도 빠른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다.

국립합창단의 기획공연 ‘헨델의 메시아’(16일, 롯데콘서트홀)는 전 좌석 두 칸식띄어앉기로 현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더불어 ‘네이버 TV 국립합창단’ 채널을 통해서도 정기공연 실황 영상을 유료로도 오픈한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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