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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실가스 배출↓·연료효율↑…‘친환경 여객선’ 출항준비 완료
-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한진중공업과 대형 연안 카페리 여객선 공동개발
[123rf]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10% 이상 연료를 절감하는 친환경 여객선이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중형선박설계사업단은 한진중공업과 국내 최초로 수직선수 선형을 채택한 친환경 대형 연안카페리 여객선의 공동개발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수직선수 선형이란 선수의 구상돌기(돌출부)를 없애고, 선수부를 수직으로 각도 조절하며 최적의 운항 조건을 구현하는 것을 말한다.

양 기관은 지난 3월 170m급 카페리 여객선 공동 개발 협약을 맺고, 운항흘수에서의 30%이상 온실가스 절감과 복원 안정성 제고를 위한 주요제원 최적화 작업을 수행했다. 다양한 선체 선수부, 선미부의 선형연구를 수행, KRISO에서 모형시험을 통해 성능검증을 완료했다.

그동안 국내에서 운항하는 대형 연안카페리 여객선은 모두 구상선수를 적용했다. 이번에 개발을 마친 여객선은 국내 여객선 최초로 혼합형 수직선수 선형(Hybrid Axe Bow)형태를 채택, 운항 조건마다 변화하는 흘수 및 트림조건에 최적화된 선수 선형을 유지해 조파저항을 최소화했다. 실제 운항조건에서 10%이상의 연료를 절감하는 결과를 얻었다.

이번 공동개발을 통해 최고 성능을 가진 대형 카페리 여객선 개발을 완료함으로써 국내 대형 카페리 시장뿐 아니라 한‧중 카페리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국내 중형 조선사의 선종다변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KRISO 중형선박설계사업단은 정부와 부산시의 지원으로 전문 개발인력과 소프트웨어 등의 인프라를 활용하여 조선소와 설계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중이며, 중형선박설계의 기술고도화 및 기술경쟁력 향상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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