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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합참의장 “北 도발 가능성 크다”…바이든 ‘조속한 대북메시지’ 필요성 대두
마크 밀리 “北 공격 저지 군사능력 매우 자신”
캠벨 “오바마 행정부 긴 연구 때 北 도발 나서”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2일(현지시간) 북한이 핵과 미사일 운반 능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시켰다며 과거 전례에 비춰볼 때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자료사진. [로이터]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2일(현지시간) 북한이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계속 고도화해왔다며 전례에 비춰볼 때 도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다만 주한미군과 한국군은 북한의 어떤 도발도 억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밀리 합참의장은 미 브루킹스연구소가 주최한 화상대담에서 “한미동맹은 매우 강력하고 회복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한국에 중요한 능력을 지닌 2만8500명의 주한미군이 있다”며 “한국 군대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군대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어 “나는 북한의 도발이나 공격을 저지할 군사적 능력을 매우 자신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적절히 경계하면서 항상 해온 것처럼 상황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나도 대처할 적절한 군사적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밀리 합참의장은 계속해서 “북한이 핵무기와 미사일 운반 능력을 발전시켜 온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한국뿐 아니라 일본, 가장 중요하게는 미국과 결합한 억제력은 매우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 “북한은 내부적으로 매우 다양한 도전과제가 있다”면서 “미래 어느 시점에 도발할 것으로 예상하느냐고 묻는다면 매우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또 “북한은 그런 일을 해온 오랜 역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미 정권교체기나 새 행정부 출범 초기 핵·미사일 시험 등 관심끌기와 존재감 과시 차원에서 고강도 무력시위에 나선 전례가 있다는 얘기다. 미국 내에서는 북한이 바이든 행정부 출범 전후 대미압박 차원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조기에 대북정책을 수립해 대북메시지를 발신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를 지낸 커트 캠벨 전 차관보는 같은 날 미 애틀랜틱카운슬과 한국국제교류재단이 공동주최한 화상세미나에서 “아시아의 예측불가능한 특성 목록 최상위에는 북한이 있다”며 “바이든 행정부의 핵심과제 중 하나는 북한에 대해 무엇을 할 것인지 조기에 결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오바마 정부에서 우리가 본 것은 다소 장기간의 연구기간이었고, 그 기간 북한은 관여 가능성을 차단하는 도발 조치를 취했다”며 오바마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로 북한이 도발을 지속하고 결국 한반도문제에서 진전을 보지 못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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