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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제일교회, “발견된건 화염방사기 아닌 동력 물분무기” 주장
사랑제일교회 “화염방사기 아니라 동력 분무기”
“용역이 신도들에게 화염병 던졌다” 주장
경찰 CCTV 자료 분석 중
1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경찰이 물품을 옮기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명도집행 과정에서 일부 관계자들이 화염병을 동원한 일 등 불법행위를 수사하기 위해 교회 본관과 별관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전날 경찰의 압수수색과 관련해 “장위 10구역 재개발조합원장과 대리인을 소환해 용역 관계를 수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 측은 2일 11시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역 인력이 도로에 세워둔 자가용, 트럭을 멋대로 부수고 불 태워 완전히 초토화시켰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연재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교회가 화염방사기를 미리 준비해 가지고 있었다는 말은 거짓”이라며 “(경찰이 확보한 것은)화염방사기가 아니라 동력 분무기, 고압력 분무기가 정확한 기구 명칭이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지난 26일 명도집행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증거물 등을 확보하기 위해 사랑제일교회를 1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교회 본관, 별관, 지하실, 창고 등을 수색한 경찰은 사제 화염방사기, LPG가스통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제3차 강제집행은 지난달 26일 오전 1시께 서울북부지법 집행인력 570여명이 투입돼 시작됐다. 그러나 예배당을 지키려는 신도 50여명이 화염병을 던지거나 몸에 인화물질을 뿌리며 강하게 저항하면서 강제집행이 7시간여만에 중단됐다.

경찰은 사건 당일 종암경찰서에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강제집행 상황을 담은 영상 등 자료를 분석해 특수공무집행방해와 화염병 사용 등의 처벌에 관한 법률(화염병처벌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할 방침이다.

장위10구역 한복판에 있는 사랑제일교회는 보상금 등 문제에 이견을 보이며 철거에 반발하고 있다. 부동산 권리자인 재개발조합은 명도소송에서 승소한 뒤 지난 6월에도 두 차례에 걸쳐 강제집행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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