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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세, 29개월만 최고 상승…11월 소비자물가 0.6% ↑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코로나 3차 대유행으로 두 달 연속 0%대를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로 외식물가 상승률이 제한됐지만 집세는 2018년 6월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일 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50 (2015년=100)으로 작년 동월 대비 0.6% 상승했다. ▶관련기사 10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6월(0.0%)부터 7월(0.3%), 8월(0.7%), 9월(1.0%)까지 오름세를 키우다가 10월에 정부 통신비 지원 영향에 0.1%로 떨어졌고 지난달에도 0%대를 나타냈다.

품목별로 보면 상품은 작년 동월 대비 0.9%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작년 동월 대비 11.1% 올랐지만 상승률은 10월(13.3%)보다 작았다. 농축수산물 가운데 농산물 물가 상승률은 13.2%, 채소류는 7.0%를 각각 나타냈다. 저유가 영향에 공업제품은 1년 전보다 0.9% 내렸다. 전기·수도·가스는 4.1% 하락했다.

서비스는 0.4% 올랐다. 이 중 공공서비스는 2.0% 하락했지만 개인서비스는 1.3% 상승했다. 개인서비스 가운데 외식물가 상승률은 0.9%, 외식 제외는 1.6%였다. 집세는 작년 동월 대비 0.6% 올라 2018년 6월(0.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세는 0.8%, 월세는 0.4% 각각 올랐다.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1.0%,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0.6% 상승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국제유가 하락, 교육분야 지원 정책,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외식물가 상승률이 제한되는 등 0%대 저물가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는 “정부는 소비자물가 흐름 및 물가 상·하방 위험 요인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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