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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낸 野 초선 "75시간만에 만나주나" vs 최재성 "글로 오갈 문제 아냐"
'秋-尹 갈등' 관련 연풍문 앞서 최재성 "다시 만나자" 남기고 15분만에 종료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과 관련해 청와대 앞에서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이는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이 30일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표명을 요구했으나 이견만 확인하는데 그쳤다.

강민국·권명호·배현진·서종숙·이종성·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은 최 수석과의 면담 약속을 잡고 이날 오후 청와대 분수대 앞 시위 현장에서 비서동 입구인 연풍문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오후 1시 45분께 연풍문 앞으로 나온 최 수석과 배재정 정무비서관에게 지난 27일 발표한 자신들의 성명이 문 대통령에게 전달됐는지 등을 물었다.

이에 최 수석은 "(문 대통령에게) 전달하지는 못했다"며 "(성명 내용이) 다 쟁점 사안이기 때문에 국회에서 질의하거나 여야정 대표 회동 등에서 이야기할 문제이지 글로 오갈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대답했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사흘 전에 면담을 요청했음에도 이날에서야 만남이 성사된 데 대해서도 불만을 제기했다.

서 의원이 "금요일에 만나자고 했는데 75시간 만에 만나주시나"라며 불만을 제기하자, 최 수석은 "그날 대통령과의 공개회의 일정 등이 있어서 여의치 않았다"고 해명했다.

30일 오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윤두현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 면담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

최 수석은 오후 2시부터 시작하는 문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참석을 이유로 "다시 만나자"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고 면담은 15분 만에 종료됐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이날 면담이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불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면담을 마치고 청와대 분수대 앞으로 돌아와 기자들을 만나 "최 수석과의 면담이 문재인 정권이 국민·국회·야당을 바라보는 시각을 보여준다"며 "또 한번 정권의 불통을 느끼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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