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보닥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아이지넷(대표 김창균·김지태)이 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의 투자에 참여한 곳은 기존 투자사인 미래에셋벤처투자와 신규로 들어온 SBI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하나금융투자, 한컴인베스트먼트 등 총 5곳이다. 시리즈B까지 보닥이 유치한 누적 투자금액은 100억원에 달한다. 보닥은 이번 투자금을 기술력 확보와 솔루션 도고화, 인재채용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보닥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모바일로 보험을 진단해주고, 고객들에게 대안 설계까지 해주는 서비스다. AI가 고객들이 가입한 보험 내역을 보고, 기존 보험을 해지할지 유지할지 등을 알려준다. 지난해 1월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1년 6개월만에 이용고객 50만명을 달성했고, 월 중개액은 50억원까지 커졌다.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는 시기를 맞아 보험사에 비대면 보험영업이 가능한 솔루션을 제시하는 등 B2B(기업 대상 판매) 시장에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김지태 아이지넷 부사장은 “보닥은 향후 고도화된 보험서비스를 제공해 보험시장에서 정보의 비대칭으로 인해 잘못된 보험에 가입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