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문 대통령 긍정률 40%… 추미애-윤석열 갈등에 최저치 근접[갤럽]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역대 최저치에 근접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을 두고 침묵하고 있다는 비판 여론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갤럽이 지난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40%로 지난 주에 비해 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3%포인트 상승한 48%로 집계됐다.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8%포인트로 지난 주에 비해 크게 벌어졌다. 나머지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7%).

문 대통령 취임 이후 긍정률 최저치는 39%, 부정률 최고치는 53%다.

연령별로 보면, 긍정평가는 30대(45%), 40대(54%)에서 높게 나온 반면 부정평가는 20대(47%), 50대(53%), 60대 이상(56%)에서 높았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7%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92%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무당층에선 부정률이 57%로 긍정률(19%)에 비해 크게 높았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35%), '전반적으로 잘한다',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이상 6%), '외교/국제 관계'(5%) 등이 꼽힌 반면 부정 평가 이유로 '부동산 정책'(26%)이 가장 높았고, '인사(人事) 문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상 10%), '전반적으로 부족하다'(7%), '검찰·법무부 갈등에 침묵/방관',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상 5%) 등이 뒤를 이었다.

갤럽 측은 "이번 조사에서는 '검찰·법무부 갈등에 침묵/방관'이라는 내용이 처음으로 언급됐다"며 "두 기관 수장 간 갈등이 한층 격화함에 따라 일부 유권자의 시선이 그들을 임명한 대통령을 향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6%로 가장 높았고, 국민의힘과 정의당이 각각 22%, 5%로 그 뒤를 이었다. 무당층은 31%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ren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