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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더머니] 美증시, 숨고르기·고용시장 회복 둔화에 혼조…다우, 0.58%↓
S&P500도 0.16%↓…나스닥만 나홀로 상승 0.48%↑
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 사상 첫 3만선 돌파에 따른 숨 고르기와 고욕지표 둔화 소식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73.77포인트(0.58%) 하락한 2만9872.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도 전날보다 5.76포인트(0.16%) 내린 3629.65에 마감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만 전날보다 57.62포인트(0.48%) 오른 1만2094.4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말 다우지수의 첫 3만고지 돌파 등으로 관망세를 나타내는 분위기였다. 다우 지수는 전날 전장 대비 454.97포인트(1.54%) 오르며 3만46.24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017년 1월 2만선을 넘은 지 불과 3년 10개월 만이다.

미국 고용시장 상황을 대변하는 실업 지표가 악화한 것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3만 건 늘어난 77만8000명이라고 발표했다. 2주 연속 증가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인 73만3000명을 웃돌았다.

소비 관련 지표도 다소 부진했다.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는 76.9로, 전월 확정치인 81.8에서 하락했다. 시장 전망치이자 앞서 발표된 예비치인 77.0을 소폭 밑돌았다.

지난 10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은 전월비 0.5% 늘어 시장 예상 0.3% 증가보다는 양호했다. 다만 9월의 1.2% 증가보다는 큰 폭 둔화했다.

여기에 10월 개인소득은 시장 예상 0.1% 감소보다 큰 폭인 0.7% 줄어 향후 소비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

그러나 시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안정적인 정권 인수 작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희속식에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 특히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차기 재무장관으로 낙점된 것도 환영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양호한 상황이지만, 불확실성도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프린시펄 글로벌 인베스터의 시마 샤 수석 전략가는 “몇 주 전과 비교하면 명확하게 더 긍정적인 위치에 있다”면서 “팬데믹과 불안정한 정치적 전환에 따른 우려는 상당폭 해소됐다”고 말했다.

그는 “겨울철 코로나19에 따른 단기 전망과 백신 이후의 경제 회복에 힘입은 더 낙관적인 중기 전망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중기 전망에는 불확실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증시는 26일 휴장하고, 27일은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한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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