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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 라이언 전 하원의장 “대선 끝났다…소송은 체제 신뢰·민주주의 훼손만 할 것”
트럼프 선거 공개적 인정·존중 촉구
폴 라이언 미국 전 하원의장.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공화당 소속 폴 라이언 전 미국 하원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대선 패배를 인정하고 정권 이양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촉구하고 나섰다.

24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악시오스에 따르면 라이언 전 의장은 이날 열린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최 금융 회의 연설에서 “선거는 끝났고, 결과는 (트럼프 패배로) 확실히 나왔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소송은 우리 정부에 대한 믿음과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을 훼손하는 쪽으로만 작용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라이언 전 의장은 “내 생각에 선거 결과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대선 결과에 대한 법적 다툼과 투표 시스템에 대한 공격을 반드시 멈춰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라이언 전 의장은 연방총무청(GSA)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공식 확인하고 정권인수 절차를 시작했다는 점이 중요한 사실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국민의 뜻이 담긴 선거 결과를 공개적으로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이언 전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들이 선거 부정에 대한 음모론을 내놓으면서도 결정적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는 것만으로도 선거 결과를 뒤집을만한 광범위한 유권자 사기나 제도적 결험이 없다는 것을 증명한다고도 했다.

그는 바이든 당선인을 가리켜 “약속을 지키는 아주 좋은 사람”이라고 지칭하며 분열된 미국을 통합시킬 능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라이언 전 의장은 지난 2012년 대선에서 42세의 나이에 밋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선출되며 정치적 위상이 급부상했다. 이어 45세인 2015년부터 4년간 미 하원의장직을 맡았지만, 2018년 4월 돌연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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