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차 선거기획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정의당은 남녀 동수로 재보궐선거 기획단을 꾸리겠다고 23일 밝혔다.

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재보궐선거기획단 1차회의 모두발언에서 "내년 4월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성평등 선거', '반성폭력 선거'의 원칙 아래 치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이같이 발표했다.

김 대표는 "우리 모두가 지향하는, 성폭력과 성차별이 해소된 사회는 말로만 외친다고 오지 않는다"며 "책임 있는 정치세력이라면 성폭력 사건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는게 우선"이라고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이어 "권력형 성폭력 사건이 심지어 민주당 소속의 지자체장으로부터 세 번 연속으로 일어났다면 민주당은 더욱 큰 책임을 져야 한다"며 유감을 표했다.

정의당은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성폭력 위기, 주거위기, 기후위기’ 등 3대 위기를 극복하는 선거로 규정했다.

보궐선거 기획단은 배복주·김윤기 부대표가 공동단장을 맡았으며, 정재민 서울시당위원장과 김영진 부산시당위원장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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