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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종환 “174명 민주당 의원 모두가 친문”
민주주의 4.0연구원장 선출
“나라 책임질 인재 키워낼 것”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대규모 싱크탱크이자 정치권에선 ‘친문(親문재인)’ 진영 최대 조직으로 꼽히는 ‘민주주의 4.0 연구원’이 22일 공식 발족했다.

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 56명이 창립멤버로 참여했고, 초대 이사장 겸 연구원장으로 도종환 의원이 선출됐다. ▶관련기사 6면

출범식에 앞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도 의원은 “1년 반 뒤에 대선이 있는데 정권을 또 맡기 위해선 나라를 끌고 갈 실력이 있어야 한다”며 “나라를 책임질만한 인재를 키워내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모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대선을 앞두고 당내 최대 계파로 일컬어지는 친문이 독자세력화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174명 민주당 의원 모두가 다 친문”이라며 “60명 가까운 의원들이 어느 한 사람을 위해 모인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도 의원은 “어느 누구를 대선 후보로 옹립하기 위해 모이지 않았느냐고들 하는데, 정당과 국가를 한 사람이 끌고 갈 순 없다”며 “정말 많은 사람들을 인재로 키워야 국가를 책임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여권에서 형성된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양강구도가 끝까지 가겠느냐는 질문에는 “정치는 예측불허”라며 “현재로선 그대로 갈것이라는 예상이 많지만 과거를 보면 새로운 유력 주자가 나타나서 정치판이 요동치는 일이 항상 있었다”고 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여론에서 야권의 차기 대권 주자로 이낙연-이재명 양강구도를 흔들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는 “야당 유력 주자가 없어 거론되지만, 과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그랬던 것처럼 제3후보에 대한 (유권자들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검증하는 과정에서 몇 달 못 가고 주저앉는 것이 정치판”이라고 했다.

도 의원은 민주주의 4.0의 과제에 대해서는 재보선이나 대선에서의 단순한 정치 전략으로 제한할 수 없는 국가 위기 해결책 마련이라고 강조하며 “4차산업 시대의 혁신 성장과 포용 성장을 위해 학습과 토론을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도 의원은 이 밖에도 본지와 인터뷰에서 문화체육관광위원장으로서 도쿄올림픽에서의 남북 단일팀 가능성, 관련 산업에서의 코로나19 대응, 문화예술인 고용보험제 등의 현안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홍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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