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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 "文대통령, '문리장성' 숨지말고 기자회견 좀…그간 9번밖에"
"주요 사안 직접 브리핑하겠다더니"
"폼 날 때만 공 차지…선택적 침묵"
"학교 학급 반장도 그러면 탄핵 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문(文)리장성 뒤로 숨지 말고 기자회견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주요 사안은 대통령이 직접 언론에 브리핑하겠다'고 했지만, 실상 문 대통령이 언론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횟수는 비공식적 회견을 포함해도 9번 뿐"이라고 했다.

그는 "선택적 침묵에 빠지면 그 후과로 수반될 걷잡을 수 없는 국민 분노를 어떻게 하려고 하는가"라며 "집값 폭등, 전셋값 폭등, 세금 폭탄, 일자리 전명, 경제 폭망, 특권과 반칙의 만연으로 국민들의 고통은 극에 달하고 있다. '가짜 평화쇼'가 들통나 북핵 폐기도 이미 불가능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앞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하면서 지도자다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대통령은 구중궁궐에만 있다. 국민 속이 부글부글 끓어오른다"고 덧붙였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김 의원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 ▷월성1호기 조기 폐쇄 건 ▷부동산 사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등을 거론하면서 문 대통령의 등장을 요구했다.

그는 "'월성 1호기는 언제 폐쇄하느냐'고 다그치고는 부하들의 잘못된 정책 집행에 정작 본인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온 나라의 집값을 다 들쑤시고는 양산에 본인 사저를 준비해둬 집 걱정이 없다고 외면해도 된다고 설마 생각하진 않겠지만, 그러면 집 없는 서민들의 신음에 무엇이라고 속시원히 답변은 해야 한다"고 했다.

나아가 "폼 날 때는 앞에 나서 공을 차지하고 책임질 일이 있을 때는 부하에게 떠넘기고 뒤로 숨는다면 비겁한 것"이라며 "학교 학급 반장도 그렇게 행동하면 바로 탄핵"이라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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