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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더머니] 글로벌 증시 전망…코로나 재확산 속 소비지표 주목
미국 뉴욕의 유니언 광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조치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동안 참가자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흉내를 내며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이번주 글로벌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백신 승인 상황을 주시하면서 등락이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은 연말 쇼핑시즌을 앞둔 상황에서 발표되는 소비 지표에도 관심이 모인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소비 심리가 얼마나 타격을 받았을 지가 관건이다.

이번 주 추수감사절 이후 ‘블랙프라이데이'를 기점으로 미국의 연휴 및 쇼핑시즌이 시작된다. 대규모의 소비가 발생될 수 있어 증시엔 긍정적인게 일반적이지만, 올해는 추수감사절 이동 등으로 바이러스의 전파를 부추길 수 있단 점에서 부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00.9에서 98.3으로 후퇴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10월 개인소비지출은 9월 1.4% 증가에서 03% 증가로 둔화됐을 것이란 전망이다.

JP모건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내년 1분기 미국 경제가 다시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단기적인 경제 후퇴 우려도 심화했다.

나중혁 하나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23일 “이번 주 발표되는 민간소비를 둘러싼 주요 경제지표는 시장 기대 수준에 부합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행여 컨센서스에 부합하더라도 연말 이후 민간 소비를 둘러산 중장기 전망은 그리 밝아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코로나발 성장 동력 약화 가능성을 경계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단, 코로나19 백신의 진전 사항이 나올 경우 증시의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지난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 12월 중순께 승인이 예상된다.

미국의 부양책 논의도 주목된다. 정치권이 부양책 협상을 재개하기로 한 가운데 재무부가 회사채 매입 등 연준 긴급대출프로그램 일부를 연말에 종료한다고 밝혀 시장 불안을 자극했다. 안전판이 축소되는 것에 대한 우려 때문인데, 일각에선 연준 대출 자금 전용으로 재정 부양책에 대한 논의가 진전될 수 있어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단 평가도 나온다.

23일에는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의 11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와 10월 시카고 연은 국가활동지수가 나온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연설할 예정이다.

24일에는 11월 소비자신뢰지수와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9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등이 발표된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됐다.

25일에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와 10월 개인소비지출 및 개인소득, 내구재수주, 신규주택판매 등이 나온다.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도 발표된다. 11월 FOMC 의사록도 공개될 예정이다.

26일은 추수감사절로 휴일로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27일에는 추수감사절 연휴로 증시가 오후 1시 조기 폐장한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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